매트 아래에서 나는 냄새 — 깔고 두세 달 뒤에 시작됩니다
매트를 깔고 몇 달쯤 지나서 이런 연락을 받는 일이 있습니다.
"매트 깔고 나서부터 거실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요."
매트에서 나는 냄새가 아닙니다. 매트 아래에 갇힌 것에서 나는 냄새입니다.
저는 냄새 잡는 일과 매트 시공을 둘 다 하는데, 이 둘이 만나는 지점이 정확히 여기입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입니다.
매트는 바닥을 덮는 물건입니다
당연한 말 같지만, 이게 전부입니다. 덮으면 그 아래는 마르지 않습니다.
평소 거실 바닥은 공기와 닿아 있어서 어쩌다 물이 좀 묻어도 하루면 마릅니다. 매트를 깔면 그 통로가 막힙니다. 위는 뽀송한데 아래는 몇 달째 축축한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 시점이 대개 시공 두세 달 뒤입니다. 깔자마자가 아니라요. 그때는 이미 매트를 의심하지 않으실 때입니다.
아래에 갇히는 물 다섯 가지
| 원인 | 어디서 | 막는 법 |
|---|---|---|
| 시공 전 물걸레질 | 바닥 전체 | 깔기 하루 전에 닦고 완전히 말리기 |
| 신축 콘크리트 잔여 수분 | 1~2년차 새 아파트 | 입주 후 최소 6개월 지나서 시공 |
| 보일러 배관 결로 | 난방 켜고 끌 때 | 환기, 그리고 겨울 초입에 한 번 걷어보기 |
| 아이 음료·소변 | 매트 이음새 틈으로 스밈 | 흘린 즉시 그 칸만 들어내기 |
| 베란다·화장실 문 앞 | 물기를 밟고 나온 발 | 문 앞 한 칸은 비우거나 세탁 가능한 러그 |
이 중에 가장 많은 게 첫 번째입니다. 깨끗하게 해드리려고 물걸레질을 하고 바로 까는 겁니다. 좋은 마음인데 결과가 나쁩니다.
확인하는 법 — 한 칸만 들어보세요
퍼즐매트의 장점이 여기서 나옵니다. 한 칸만 떼어낼 수 있습니다.
냄새가 가장 진하다고 느끼는 자리에서 매트 한 장을 들어내고, 아래 바닥을 손등으로 만져보세요.
- 서늘하고 눅눅하다 — 물이 갇혀 있습니다
- 매트 뒷면에 물방울 자국이나 얼룩 — 확실합니다
- 거뭇한 점이 보인다 — 곰팡이가 이미 자리를 잡았습니다
들어볼 자리를 못 고르시겠으면 베란다문 앞, 화장실문 앞, 주방 싱크대 앞 이 셋부터 보세요. 통계적으로 여기가 제일 많습니다.
냄새로 구별하기
- 흙 냄새 · 젖은 골판지 냄새 — 곰팡이입니다
- 시큼한 냄새 — 음료나 소변이 스몄습니다
- 새 물건 냄새(화학약품 같은 것) — 이건 매트 자체 냄새로, 환기하면 몇 주 안에 줄어듭니다
마지막 것만 시간이 해결합니다. 앞의 둘은 시간이 지날수록 나빠집니다.
이미 났다면
① 그 구역을 걷어냅니다. 전부 걷을 필요 없습니다. 냄새 나는 자리 주변 몇 칸이면 됩니다.
② 바닥과 매트 뒷면을 완전히 말립니다. 겉이 마른 것과 속이 마른 것은 다릅니다. 창문 열고 최소 하루는 두세요. 선풍기를 바닥 쪽으로 돌리면 훨씬 빠릅니다.
③ 곰팡이 자국이 있으면 그 칸은 교체를 권합니다. 매트는 발포 소재라 표면을 닦아도 안쪽에 남습니다. 한 칸 값이 아깝지 않은 자리입니다.
④ 다시 깔 때 그 칸은 비워두거나 물이 자주 닿는 자리면 세탁 가능한 러그로 바꾸세요.
애초에 안 생기게 하는 세 가지
- 시공 하루 전에 청소를 끝내세요. 당일 물걸레질은 하지 마세요. 이거 하나가 절반입니다.
- 물 닿는 문 앞 한 칸은 비우세요. 베란다·화장실 앞. 티도 안 나고 문제도 안 생깁니다.
- 1년에 한 번, 장마 끝나고 걷어보세요. 전부 말고 문 앞과 가장자리만. 30분이면 됩니다.
세 번째가 특히 중요합니다. 매트는 한 번 깔면 몇 년을 그대로 두는 물건이라, 아무도 아래를 안 봅니다. 그 사이 아래에서는 계속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리
- 매트가 냄새를 내는 게 아니라 매트 아래가 안 마르는 것이 원인입니다.
- 냄새는 대개 시공 두세 달 뒤에 시작됩니다.
- 가장 흔한 원인은 시공 당일 물걸레질입니다.
- 퍼즐매트는 한 칸만 들어보면 바로 확인됩니다.
- 장마 끝나고 문 앞과 가장자리만 한 번 걷어보세요.
다음 편에서는 「매트 이음새가 벌어지는 집 — 온도 때문입니다」를 다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