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를 걷어낸 바닥은 어떤 상태일까 — 전세 원상복구 전에 알아둘 것
이사를 앞두고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매트를 걷으면 밑에 바닥은 어떻게 돼 있나요? 전세인데 원상복구 문제 생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바닥재 자체는 대부분 멀쩡합니다. 매트는 바닥에 못을 박지도, 본드로 전면 접착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몇 년간 긁힘과 자외선으로부터 바닥을 보호해 준 상태에 가깝습니다.
쟁점이 되는 건 딱 세 가지입니다.
| 걷어낸 뒤 남는 것 | 내용 | 난이도 |
| ① 테이프 자국 | 고정용으로 쓴 양면테이프의 잔여물. 실제로 시간이 가장 많이 드는 작업입니다. | ★★★ |
| ② 색 차이 | 매트가 덮고 있던 자리와 아니었던 자리의 색 톤 차이. | ★ |
| ③ 먼지·부스러기 | 이음새로 들어간 미세 먼지. 청소기로 해결됩니다. | ★ |
1. 애초에 테이프는 왜 쓰나요
매트는 기본적으로 자체 무게와 커넥터의 맞물림으로 고정됩니다. 그런데 현장에는 그것만으로 부족한 지점이 반드시 생깁니다.
| 벽이 없는 출입문 앞 | 막아 줄 벽이 없어 매트 끝이 밀립니다. |
| 아일랜드에서 끝내거나 거실만 시공하는 경우 |
시공 경계선이 허공에 뜹니다. 그 끝단을 잡아 줘야 합니다. |
| 최초 시공 기준선 | 첫 줄이 밀리면 집 전체가 틀어집니다. 기준선은 반드시 고정합니다. |
필요하지만 부담을 줍니다. 적절하게 써야 부담이 줄어듭니다. 사용량은 작업자의 성향과 현장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테이프를 적게 쓰는 시공"이 곧 좋은 시공은 아닙니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쓰되, 나중에 뗄 것을 염두에 두고 쓰는 것이 맞습니다.
2. 매트 한 장을 걷어내는 순서
테이프로 고정된 매트를 힘으로 잡아당기면 매트가 뽀개집니다. 다시 쓸 생각이 있으시다면 아래 순서를 지켜 주세요.
| 1 | 숟가락을 뜯을 매트의 오른쪽 아래 끝에 밀어 넣고 몸쪽으로 당깁니다. 매트가 살짝 들립니다. 너무 들어 올리면 바닥에 붙은 부분이 뽀개집니다. 살살 하세요. |
| 2 | 네 면에 두 개씩 튀어나온 커넥터를 하나씩 빼냅니다. 네 면이니 모두 8개입니다. |
| 3 | 매트의 양쪽 끝을 잡고 시계 방향 또는 반시계 방향으로 서서히 비틉니다. 세게 비틀면 뽀개지니, 적당한 힘을 계속 주다 보면 어느 순간 힘이 풀리면서 회전이 쉬워집니다. |
| 4 | 그래도 안 떨어지면 커터로 바닥면을 잘라내면 매트를 걷어낼 수 있습니다. |
| 5 | 바닥에 남은 실리콘 양면테이프는 한쪽 끝을 살살 긁어낸 뒤 손으로 잡고 천천히 당기면 고무줄처럼 따라오면서 떨어집니다. |
참고로 실리콘 양면테이프는 인체에 무해한 재질입니다. 자세한 사진과 영상은 「층간소음매트 양면테이프 제거방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3. 오래된 테이프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오래된 테이프 제거의 3원칙
| 첫째, 온도 | 반드시 가열한 상태에서 작업합니다. 차가운 접착제는 안 떨어집니다. |
| 둘째, 칼질 | 칼날을 바닥과 수평으로 눕혀 "포를 뜨듯이" 따냅니다. 각을 세우면 바닥이 상합니다. |
| 셋째, 인내심 | 솔직히 이게 제일 어렵습니다. 하루에 끝내려 하지 마세요. |
작업 순서
| 1 | 매트를 든 상태로, 커터 날을 바닥과 수평이 되게 해서 매트와 테이프 사이를 포 뜨듯 따냅니다. |
| 2 | 남은 테이프와 바닥 사이를 다시 한 번 포 뜨듯 따냅니다. |
| 3 | 드라이어 등으로 가열한 상태에서 스티커 제거제(다이소 등에서 구매 가능)를 뿌린 뒤 커터 날로 긁어냅니다. |
| 4 | 마지막으로 뜨거운 걸레로 바닥을 닦아냅니다. |
사진으로 보시려면 「퍼즐매트에 붙은 테이프는 어떻게 제거할 수 있을까요?」를 참고하세요.
4. 색 차이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매트 아래 바닥은 몇 년간 햇빛과 마찰을 피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걷어내면 매트가 덮고 있던 자리가 더 "새것 같아" 보입니다. 손상이 아니라 덜 바랜 것입니다.
경계선이 눈에 띄더라도, 노출된 뒤 시간이 지나면 대체로 주변과 비슷해집니다. 원상복구 협의에서도 "바닥재가 손상됐다"가 아니라 "톤이 다르다"는 건 통상 문제 삼기 어려운 항목입니다.
5. 전세·월세라면 지금 해두실 것
| 시공 전 바닥 사진 | 매트를 깔기 전의 바닥 상태를 방마다 찍어 두세요. 나중에 "원래 있던 흠집"을 증명할 유일한 자료입니다. 이미 깔아 두셨다면, 다음에 한 장이라도 들출 일이 생겼을 때 찍어 두세요. |
| 테이프 위치 기억 | 시공하신 분께 "어디에 테이프를 썼는지" 물어 사진이나 메모로 남겨 두면, 걷을 때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
| 이사 당일에 몰지 않기 | 테이프 제거는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입니다. 이사 당일 아침에 시작하면 거의 예외 없이 시간에 쫓깁니다. 하루 이틀 앞서 나눠 하세요. |
6. 직접 하실지, 맡기실지
매트가 몇 장 안 되고 테이프도 몇 군데뿐이라면 직접 하실 만합니다. 반대로 집 전체를 시공하셨고 몇 년 쓰셨다면, 시간과 체력을 계산해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 철거 서비스 (폐기물 처리 포함) | |
| 기본 비용 | 15만 원 (폐기물 처리 포함) |
| 출장비 · 대전 | 무료 |
| 출장비 · 반경 50km 이내 | 5만 원 |
| 출장비 · 50~150km | 10만 원 |
| 출장비 · 150~250km | 15만 원 |
"걷어서 새 집에 다시 깔아 주세요"는 이전시공이고, "걷어서 버려 주세요"는 철거입니다. 두 가지는 비용이 따로 발생합니다. 자세한 구분은 「매트 철거와 이전시공은 다른 일입니다 — 비용과 순서 정리」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걷어낸 매트를 다시 쓸 수 있을지 판단하는 기준은 「이사 갈 때 매트 떼어 가도 될까」를 봐 주세요.
직접 해보시다가 막히시면 010-8245-2472로 연락 주세요. 전화로도 충분히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