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넣은 것들이 내는 냄새 — 시트커버·매트·방향제의 첫 한 달
차에 새 시트커버를 씌우고, 새 매트를 깔고, 방향제까지 새로 걸었는데 오히려 머리가 아프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냄새를 없애려고 넣은 물건들이 냄새를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드물지 않습니다.
새 물건은 처음 한 달 동안 무언가를 내보냅니다
합성수지로 만든 물건은 완성된 뒤에도 안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제조 과정에서 쓰인 가소제, 접착제, 잔류 용제가 서서히 빠져나옵니다.
이걸 방출이라고 부릅니다. 새 가구를 들인 방에서 나는 냄새와 같은 원리입니다.
문제는 차입니다. 방은 창문을 열면 됩니다. 차는 부피가 방의 20분의 1도 안 되는데, 하루 대부분을 닫아둡니다. 같은 양이 나와도 농도가 전혀 다릅니다.
여름 주차장이 이 과정을 열 배로 만듭니다
방출량은 온도에 크게 좌우됩니다. 온도가 오르면 분자가 재료 밖으로 빠져나오기 쉬워집니다.
한여름 야외 주차장에 세워둔 차의 실내는 바깥보다 한참 뜨거워집니다. 그 안에서 새 시트커버와 새 매트가 하루 종일 방출을 합니다. 저녁에 문을 열 때 훅 끼치는 그 냄새의 정체가 이것입니다.
여기에 방향제를 얹으면
방출 중인 냄새 위에 향을 더하면 두 가지가 섞입니다. 원래 분자는 그대로 있고, 향 분자가 하나 더 늘어날 뿐입니다.
많은 분들이 "처음엔 괜찮았는데 며칠 지나니 더 이상해졌다"고 하십니다. 없어진 게 아니라 겹친 겁니다.
새로 넣으실 거라면 순서가 있습니다
· 넣기 전에 밖에서 하루 — 포장을 뜯어 그늘에 펼쳐두세요. 초기 방출량의 상당 부분이 여기서 빠집니다
· 넣은 뒤 첫 일주일은 환기 — 타기 전 창문을 조금 열고 2~3분. 이 한 가지가 제일 큽니다
· 여름엔 그늘 주차 — 온도만 낮춰도 방출 속도가 확 떨어집니다
· 방향제는 한 달 뒤에 — 방출이 끝난 뒤 얹어야 향이 향으로 남습니다
한 달이 지나도 계속된다면
그건 방출이 아닙니다. 원래 차에 있던 냄새가 새 물건에 가려져 있다가 다시 올라온 것이거나, 새 매트 아래에 물기가 갇힌 경우입니다.
후자가 의외로 많습니다. 매트를 새로 깔면서 아래 카펫이 젖어 있는 걸 못 보고 덮어버리는 겁니다. 매트를 걷고 손등으로 눌러보세요. 서늘하면 젖은 겁니다.
냄새 저감 기술 특허 제10-2702590호 보유. 어떤 냄새인지만 말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