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 색은 취향 문제라고들 하십니다. 절반은 맞습니다.
그런데 3년 뒤에도 같은 마음이신 분은 드뭅니다. 시공을 오래 하다 보면 어떤 색이 어떻게 늙는지 보이는데, 그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3년 뒤에 후회하는 이유는 대개 셋입니다
- 때가 너무 잘 보인다
- 때가 안 보여서 안 닦게 된다
- 가구를 바꿨더니 안 어울린다
1번과 2번이 서로 반대인 게 재미있습니다. 정답이 중간 어디쯤에 있다는 뜻입니다.
색깔별로 어떻게 늙는가
| 색 | 장점 | 3년 뒤 |
|---|---|---|
| 아이보리 · 크림 | 넓어 보임. 어디에나 어울림 | 발자국·때가 다 보임. 문 앞부터 누레짐 |
| 그레이 (중간톤) | 때가 적당히 안 보임 | 가장 무난. 후회가 제일 적음 |
| 진회색 · 차콜 | 때가 잘 안 보임 | 먼지와 머리카락이 도드라짐. 집이 좁아 보임 |
| 우드 무늬 | 바닥과 이어져 보임 | 기존 마루와 미묘하게 다르면 더 어색함 |
| 파스텔 · 알록달록 | 아이가 좋아함 | 제일 빨리 질림. 거실 전체는 비추천 |
| 양면 (한쪽 다른 색) | 뒤집어 쓸 수 있음 | 실제로 뒤집는 분은 거의 없음 |
가장 자주 드리는 조언
거실 전체는 무난한 색으로, 아이 구역만 밝은 색으로.
아이는 3년이면 취향이 바뀝니다. 그런데 거실 매트는 3년으로 안 끝납니다. 아이 취향에 거실 전체를 맞추면 대개 후회하십니다.
놀이 구역만 폴더매트나 다른 색으로 얹으면, 그건 바꾸기도 쉽고 치우기도 쉽습니다.
때가 잘 보이는 자리는 따로 있습니다
색을 고민하시기 전에 알아두시면 좋은 게 있습니다. 매트는 고르게 더러워지지 않습니다.
- 현관에서 거실로 들어오는 길 — 첫 두세 장이 압도적으로 빨리 상합니다
- 소파 앞 — 발이 계속 놓이는 자리
- 식탁 아래 — 음식물
- 베란다문 앞 — 물기
그래서 이 자리 몇 장만 여분으로 사두시는 것을 권합니다. 나중에 그 몇 장만 바꾸면 새것처럼 됩니다. 전체를 바꿀 일이 없어집니다.
퍼즐매트의 진짜 장점이 여기서 나옵니다. 한 칸만 바꿀 수 있다는 것.
여분은 몇 장이나
경험상 전체 장수의 5% 정도면 충분합니다. 50장이면 두세 장입니다.
중요한 건 처음 주문할 때 같이 사두는 것입니다. 몇 년 뒤에 같은 제품, 같은 색을 구하려면 단종됐거나 색이 미묘하게 달라져 있습니다. 매트는 로트마다 색이 조금씩 다릅니다.
정리
- 가장 후회가 적은 건 중간톤 그레이입니다.
- 밝은 색은 때가 보이고, 어두운 색은 먼지가 보입니다.
- 알록달록한 색은 아이 구역에만.
- 더러워지는 자리는 정해져 있습니다.
- 여분 5%를 처음에 같이 사두세요. 나중엔 같은 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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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는 「매트 밑에 뭘 깔면 좋을까 — 대부분은 필요 없습니다」를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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