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서 냄새가 날 때 대부분 창문을 열고 방향제를 놓습니다. 그런데 며칠 지나면 그대로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냄새는 공기에 떠 있는 게 아니라 표면에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공기는 문만 열면 5분이면 바뀝니다. 그런데도 냄새가 남는다는 건, 냄새의 저장고가 따로 있다는 뜻입니다.
■ 냄새는 어디에 저장되는가
차 안은 생각보다 흡착 면적이 넓습니다. 눈에 보이는 건 시트와 바닥이지만, 실제로 냄새를 붙잡고 있는 자리는 따로 있습니다.
1) 천장(헤드라이너)
가장 자주 놓치는 자리입니다. 담배 연기는 위로 오릅니다. 천장 원단은 부직포 계열이라 흡착력이 높은데, 아무도 천장을 닦지 않습니다.
흡연 차량에서 냄새가 제일 오래 남는 곳이 여기입니다.
2) 에어컨 증발기와 필터
냄새가 나는 게 아니라 냄새를 퍼뜨리는 자리입니다. 여기에 냄새가 배면 시동을 걸 때마다 차 전체로 다시 뿌려집니다.
시트를 아무리 잡아도 여기를 안 잡으면 원위치합니다.
3) 직물 시트와 카펫, 매트
면적이 넓고 섬유가 깊습니다. 액체를 쏟은 이력이 있으면 표면이 아니라 스펀지 안쪽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4) 안전벨트
폭이 좁아 무시하기 쉬운데, 감겨 들어간 상태로 오래 있어 냄새가 갇힙니다. 당겨서 냄새를 맡아보면 바로 압니다.
5) 도어트림과 선바이저
손이 자주 닿고 통풍이 안 되는 자리입니다. 선바이저는 흡연 차량에서 특히 셉니다.
6) 트렁크와 스페어타이어 공간
문을 열 일이 적어 환기가 안 됩니다. 음식물이나 젖은 물건이 실렸던 차는 여기부터 확인합니다.
■ 가죽이 직물보다 유리한가
부분적으로만 그렇습니다.
가죽은 표면이 막혀 있어 냄새가 깊이 못 들어갑니다. 대신 바느질선과 주름, 시트 옆구리 틈으로 들어가 고입니다. 겉은 닦여도 틈은 안 닦입니다.
직물은 반대입니다. 깊이 들어가지만 전체가 열려 있어 처리가 고르게 됩니다.
그래서 가죽차는 "덜 배지만 잡기 까다롭고", 직물차는 "많이 배지만 고르게 잡힙니다".
■ 그래서 순서가 달라집니다
이 지도를 알면 순서가 정해집니다.
먼저 발생원을 끊습니다. 재떨이, 쏟은 자국, 트렁크에 실린 물건처럼 지금도 냄새를 만들고 있는 것부터 치웁니다.
그다음 공조 계통을 봅니다. 여기를 놔두면 무엇을 해도 다시 뿌려집니다.
그다음 넓은 흡착면을 다룹니다. 천장과 카펫이 여기 해당합니다.
마지막이 마감입니다.
이 순서를 거꾸로 하면 같은 작업을 두 번 하게 됩니다.
■ 2분 자가 확인법
부르기 전에 직접 해보실 수 있습니다.
문을 5분 열어 환기한 뒤 다시 닫고 10분 뒤 들어갑니다. 냄새가 돌아왔다면 공기가 아니라 표면 문제입니다.
그다음 코를 가까이 대고 천장 → 안전벨트 → 에어컨 송풍구 → 트렁크 순서로 맡아봅니다.
어디가 가장 셌는지, 그 자리가 그 차의 저장고입니다.
■ 미리 말씀드리는 것
부위를 찾았다고 다 잡히는 건 아닙니다.
스펀지 안쪽까지 들어간 경우, 수년간 흡연한 천장 같은 경우는 한 번에 끝나지 않습니다. 저는 이런 차는 미리 어렵다고 말씀드립니다.
다만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하는 작업과, 알고 하는 작업은 결과가 다릅니다.
다음 편에는 「비 온 다음 날 심해지는 냄새 — 차량 누수 경로 추적기」를 쓰겠습니다.
■ 시공 문의
대전 기준 100km 이내 출장 (대전·세종·청주·공주·논산·천안·계룡 등)
현장 확인 후 견적 | 특허 제10-2702590호
문의 ✴ 010-8245-2472 (블루오션코리아)
지난 글 : 처리시간 1시간 50분에서 1시간으로 https://nonoise.tistory.com/177
처리시간 1시간 50분에서 1시간으로 — 오토렉 3년간의 개선 기록
2023년 4월, 부산 해운대의 한 디테일링샵에서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담배냄새를 잡았습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는데 시간이 문제였습니다. 1시간 50분이 걸렸거든요.그때 이 블로그에 이렇게 썼
nonoise.tistory.com
출고한 지 얼마 안 된 차에서 나는 냄새는 판단 기준이 다릅니다. 그 이야기는 여기에 적어 두었습니다.
냄새 저감 기술 특허 제10-2702590호 보유. 어떤 냄새인지만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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