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조 바닥을 보면 금속 띠가 바닥에 박혀 격자나 무늬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일수록 황동색으로 반질거립니다. 디자인으로 넣은 것처럼 보이지만, 저 띠는 원래 공학적인 장치입니다.
시멘트는 굳으면서 줄어듭니다
시멘트계 재료는 물과 반응해 굳는 동안, 그리고 굳은 뒤에도 한동안 아주 조금씩 수축합니다. 줄어들면 당기는 힘이 생기고, 그 힘이 재료가 버틸 수 있는 한계를 넘으면 갈라집니다.
넓은 면일수록 줄어드는 총량이 큽니다. 그래서 넓은 테라조 바닥은 아무 조치도 하지 않으면 반드시 어딘가 갈라집니다. 갈라질지 말지가 아니라 어디서 갈라질지의 문제입니다.
줄눈은 그 「어디서」를 사람이 먼저 정해 주는 장치입니다. 초콜릿 판에 미리 홈을 파 두면 손으로 쪼갤 때 그 선대로 갈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홈이 없는 판은 아무 데서나 부서집니다.
두 번째 일 - 시공 단위를 만든다
현장에서 바르는 테라조는 반죽을 깔고 평탄하게 고르는 작업을 사람이 합니다. 한 번에 다룰 수 있는 면적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작업이 중간에 끊기면 이어 바른 자리에 선이 남습니다.
줄눈으로 면을 미리 나누면 그 한 칸이 작업 단위가 됩니다. 칸마다 바르고 다음 칸으로 넘어가니 이어진 자국이 생기지 않습니다. 칸을 나누는 선이 곧 작업을 끊어도 되는 선입니다.
색을 나눠 쓸 때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한 칸은 짙은 종석, 옆 칸은 밝은 종석으로 가려면 둘이 섞이지 않게 막아 줄 경계가 필요합니다. 그 경계가 줄눈입니다.
재질에 따라 성격이 다릅니다
· 황동 가장 전통적인 선택입니다. 단단해서 함께 갈아내도 잘 버티고, 시간이 지나며 색이 가라앉아 테라조와 잘 어울립니다. 오래된 관공서 바닥의 그 금색 띠가 이것입니다.
· 스테인리스 색이 변하지 않고 차분합니다. 현대적인 인상을 원할 때 씁니다.
· 알루미늄 가볍고 다루기 쉽지만 황동보다 무릅니다. 통행이 많은 자리에서는 먼저 닳을 수 있습니다.
· 플라스틱 금속이 들어가면 안 되는 환경이나 비용을 줄여야 할 때 씁니다. 열에 따라 움직이는 폭이 금속과 다릅니다.
어느 쪽이든 테라조와 함께 갈린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띠를 먼저 세워 두고 그 사이에 반죽을 채운 뒤, 바닥 전체를 한꺼번에 깎습니다. 그래서 띠의 윗면과 바닥면이 정확히 같은 높이로 맞습니다. 나중에 붙이는 몰딩과는 다른 물건입니다.
간격은 어떻게 정하나
딱 떨어지는 공식은 없습니다. 면적과 모양, 기둥의 위치, 출입구의 동선을 함께 봅니다. 다만 거의 항상 지키는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아래 콘크리트에 이미 줄눈이 있다면, 테라조 줄눈을 그 위에 맞춘다는 것입니다.
바탕이 움직이는 자리는 정해져 있습니다. 그 선을 무시하고 테라조 줄눈을 다른 곳에 두면, 바탕이 벌어질 때 테라조는 엉뚱한 자리에서 갈라집니다. 아래와 위의 선을 포개 두어야 둘이 같이 움직입니다.
폭이 좁고 긴 복도, 안쪽으로 꺾이는 모서리, 기둥 주변처럼 힘이 모이는 자리에는 선을 하나 더 넣습니다. 금은 늘 가장 약한 자리에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없으면 생기는 일
줄눈 없이 넓게 깐 테라조는 몇 달에서 몇 해 사이에 불규칙한 금이 생깁니다. 선이 곧지 않고 제멋대로 갈라지니 보기에도 좋지 않습니다.
그보다 성가신 것은 그 다음입니다. 벌어진 틈으로 물과 먼지가 들어가고, 그 선만 색이 짙어집니다. 메워도 같은 자리가 다시 벌어집니다. 수축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계절마다 조금씩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정해진 자리에서 벌어진 줄눈은 보수가 간단합니다. 띠를 그대로 두고 사이를 다시 채우면 됩니다. 아무 데서나 생긴 금은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디자인으로도 쓰입니다
기능으로 넣는 선이지만 눈에 보이는 선이기도 하니, 어차피 넣을 것이라면 배치를 설계에 포함시키는 편이 낫습니다. 로비의 축을 따라 선을 맞추거나, 안내 동선을 따라 띠를 이어 가거나, 칸마다 색과 입도를 골라 쓰는 테라조로 구역을 구분하는 식입니다.
바닥에 회사 로고나 문양을 넣는 작업도 같은 원리입니다. 띠로 테두리를 만들고 그 안에 다른 배합을 채웁니다.
시공 중에 확인할 것
줄눈은 반죽을 붓기 전에 먼저 세웁니다. 그래서 한번 묻히고 나면 위치를 고칠 수 없습니다. 바르기 직전이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시점입니다.
볼 것은 세 가지입니다. 도면과 같은 자리에 섰는가, 높이가 마감선과 맞는가, 그리고 띠가 곧은가. 특히 높이가 중요합니다. 띠가 조금 낮으면 나중에 연마할 때 주변 테라조만 깎이면서 띠가 묻혀 버리고, 반대로 높으면 띠만 남아 걸립니다.
긴 구간에서는 띠가 눈에 띄게 휘기도 합니다. 바닥에 선 하나가 휘어 있으면 공간 전체가 비뚤어 보입니다. 먹줄을 띄워 놓고 한 번 눈으로 훑는 데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띠가 변색됐을 때
황동은 시간이 지나면 색이 어두워집니다. 이것은 손상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변화이고, 많은 경우 그 색을 더 좋아합니다. 굳이 처음의 금빛으로 되돌리고 싶다면 전용 세제로 닦을 수 있지만, 주변 테라조에 세제가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변색이 아니라 띠 주변이 거뭇해지는 경우입니다. 이것은 띠와 테라조 사이가 벌어져 물이 들어갔다는 신호입니다. 띠 자체를 닦을 일이 아니라 틈을 봐야 합니다.
한 줄 요약
줄눈은 장식이 아니라 금이 갈 자리를 미리 정해 두는 장치입니다. 작업을 끊는 단위이자 색을 나누는 경계이기도 합니다. 간격은 바탕의 줄눈을 따라가고, 재질은 통행량과 분위기로 고릅니다. 테라조 도면에서 이 선이 비어 있다면, 공법보다 먼저 채워 넣어야 할 항목입니다.
덧붙이면, 줄눈을 넣을지 말지를 비용 항목으로 저울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띠값과 세우는 품이 들기는 합니다. 다만 그 자리에 생길 금을 나중에 메우는 일과 비교하면 셈이 금방 나옵니다. 한 번 갈라진 바닥은 그 선을 평생 달고 갑니다.
테라조 · 종석 · 콘크리트 폴리싱 · 바닥마감
테라조에 들어가는 돌(종석)을 직접 수입해 색과 입도별로 공급하고, 그 돌로 바닥 시공까지 하는 회사입니다.
성전 주식회사 · 대전광역시 유성구 학하동로64번길 14, 101호 · 042-826-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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