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이나 상업공간 바닥 이야기를 하다 보면 「폴리싱」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광을 낸다는 뜻으로 짐작하고 넘어가기 쉬운데, 실제로 하는 일을 알면 바닥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
덮는 마감과 깎는 마감
바닥 마감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덮는 쪽은 기존 바닥 위에 새로운 층을 얹습니다. 에폭시, 우레탄, 타일, 장판이 여기 속합니다. 얹은 층이 바닥을 대신합니다.
깎는 쪽은 아무것도 얹지 않습니다. 콘크리트 자체를 갈아냅니다. 표면의 무른 부분을 걷어내고 속의 단단한 면을 드러낸 다음, 점점 고운 연마재로 다듬어 광을 올립니다. 이것이 콘크리트 폴리싱입니다.
왜 깎는 쪽이 오래 가나
덮은 것은 결국 떨어집니다. 접착력이 버티는 동안만 붙어 있습니다. 지게차가 다니거나 온도 변화가 크면 들뜨고 벗겨집니다. 한 번 벗겨지기 시작하면 그 자리에서 계속 번집니다.
깎은 면은 벗겨질 것이 없습니다. 이미 바닥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마모되면 다시 갈아서 되살릴 수 있습니다. 수리가 아니라 재생입니다.
목재 마루에 비유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필름을 붙인 마루는 긁히면 필름을 갈아야 하지만, 원목 마루는 표면을 다시 깎아 새것처럼 만들 수 있습니다. 같은 이치입니다.
공정은 거친 것에서 고운 것으로
연마는 순서가 전부입니다. 거친 연마재로 시작해서 점점 고운 것으로 넘어갑니다.
앞 단계에서 생긴 자국을 다음 단계가 지웁니다. 그런데 번수를 건너뛰면 지워야 할 자국이 남은 채로 넘어가게 됩니다. 고운 연마재는 깊은 자국을 지울 힘이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광은 올라갔는데 자국이 비쳐 보이는 바닥이 됩니다.
사포질과 똑같습니다. 거친 사포로 모양을 잡고 고운 사포로 다듬어야지, 처음부터 고운 사포만 쓰면 아무리 문질러도 원래 흠집이 남습니다.
강화제가 하는 일
연마 중간에 표면강화제를 바릅니다. 코팅제와는 다릅니다. 코팅제는 위에 막을 만들지만, 강화제는 콘크리트 속으로 스며들어 내부에서 굳습니다.
막을 씌우는 게 아니라 속을 채우는 쪽입니다. 그래서 표면에 벗겨질 층이 생기지 않습니다. 깎는 마감의 장점을 유지한 채로 단단함만 더합니다.
어디에 맞나
| 조건 | 판단 |
| 바탕 콘크리트가 튼튼함 | 폴리싱이 유리. 깎을 몸이 있어야 함 |
| 중량물·지게차 통행 | 폴리싱. 들뜸 걱정이 없음 |
| 화학약품을 자주 흘림 | 코팅 쪽 검토. 콘크리트는 산에 약함 |
| 색을 자유롭게 넣고 싶음 | 코팅 또는 테라조. 폴리싱은 바탕 색 그대로 |
| 바탕이 부실하거나 갈라짐 | 보수가 먼저. 깎는다고 해결되지 않음 |
테라조와의 관계
테라조 바닥도 마지막에 갈아내는 공정을 거칩니다. 연마 기술 자체는 같습니다. 다만 테라조는 돌을 넣어 바른 층을 갈아내는 것이고, 폴리싱은 기존 콘크리트를 그대로 갈아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테라조를 하는 곳은 폴리싱도 하게 됩니다. 공정이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편 예고 — 메탈본드와 레진패드: 순서를 건너뛰면 생기는 일
테라조 · 종석 · 콘크리트 폴리싱 · 바닥마감
테라조에 들어가는 돌(종석)을 직접 수입해 색과 입도별로 공급하고, 그 돌로 바닥 시공까지 하는 회사입니다.
성전 주식회사 · 대전광역시 유성구 학하동로64번길 14, 101호 · 042-826-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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