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조를 하겠다고 정했어도 갈림길이 하나 더 남아 있습니다. 공장에서 만들어 온 판을 붙일 것인가, 현장에서 직접 발라 갈아낼 것인가. 같은 테라조인데 공사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두 방식
테라조 타일은 공장에서 종석과 시멘트를 섞어 판으로 찍어내고 갈아서 완성한 제품입니다. 현장에서는 타일처럼 붙입니다.
현장갈기 테라조는 바닥에 직접 바르고, 굳힌 뒤, 현장에서 갈아냅니다. 도면에 「현장갈기」라고 적혀 있으면 이쪽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줄눈입니다
타일은 판을 이어 붙이므로 반드시 이음매가 생깁니다. 아무리 좁게 붙여도 격자가 보입니다.
현장갈기는 바닥 전체가 하나로 이어집니다. 넓은 면이 끊김 없이 펼쳐집니다. 오래된 학교나 관공서 복도가 유난히 넓어 보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다만 현장갈기도 줄눈을 넣습니다. 황동띠나 플라스틱띠를 일정 간격으로 박습니다. 이건 장식이 아니라 갈라짐을 관리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콘크리트는 반드시 어딘가에서 갈라지는데, 그 자리를 미리 정해주는 역할입니다.
비교
| 항목 | 테라조 타일 | 현장갈기 |
| 이음매 | 격자로 보임 | 줄눈 간격을 설계로 정함 |
| 색·무늬 자유도 | 제조사 품목 안에서 선택 | 배합을 직접 정할 수 있음 |
| 공사 기간 | 짧음. 붙이면 끝 | 양생 기간이 필요함 |
| 곡면·이형 부위 | 재단이 번거로움 | 발라서 만드니 형태 제약이 적음 |
| 부분 보수 | 해당 장만 교체 | 메우고 다시 갈아야 함 |
| 넓은 면의 인상 | 격자 때문에 분할되어 보임 | 하나로 이어져 넓어 보임 |
고르는 기준
공기가 급하면 타일 쪽이 현실적입니다. 현장갈기는 바르고 굳히는 시간을 건너뛸 수 없습니다.
원하는 색이 확실히 있으면 현장갈기입니다. 타일은 제조사가 만들어 둔 품목 중에서 고르는 방식이라, 머릿속에 있는 색이 목록에 없으면 방법이 없습니다.
면적이 넓으면 현장갈기가 유리합니다. 격자가 없는 면의 효과는 넓을수록 커집니다.
부분 교체가 잦을 것 같으면 타일입니다. 한 장만 들어내고 갈아 끼울 수 있습니다.
돌을 고를 수 있다는 것의 의미
현장갈기의 진짜 장점은 배합을 직접 정한다는 데 있습니다. 어떤 돌을 어떤 크기로 얼마나 넣을지 정할 수 있으면, 같은 공법으로 전혀 다른 바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돌을 구하는 일입니다. 국내에서는 종석을 색과 입도로 골라 사는 경로가 넓지 않아, 설계 의도가 있어도 자재 단계에서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돌부터 고르는 방식이 가능해야 현장갈기의 장점이 살아납니다.
다음 편 예고 — 테라조 바닥 시공 순서: 바르기부터 광택까지
테라조 · 종석 · 콘크리트 폴리싱 · 바닥마감
테라조에 들어가는 돌(종석)을 직접 수입해 색과 입도별로 공급하고, 그 돌로 바닥 시공까지 하는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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